한나라당재보선 참패와 국민의소리

한나라당이 재보선에서 참패한 것은 당연한 결과지만 사실 재보선을 앞두고 일어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지지층은 여전하고(그들은 어차피 조중동외에 정보를 접하지 않는 사람들이니까), 단지 무당파만 늘었다는 내용을 보고 이번에도 한나라당이 투표에서 승리하는 줄 알고 조마조마해야 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
그리고 그동안 꾸준히 블로깅에서 써왔듯이 나는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매 번 투표로 자신의 목소리를 냈으면 한다.

촛불집회, 국민광고. 모두 좋다. 이것이 분명 이번 선거결과를 이끌어냈다고 본다. 그러나 분명 이 수단들은 그것 자체만으로는 정부의 정책을 변경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니다. 국민이 가장 직접적으로 정책에 관여하는 방법은, 서로 다른 정책을 내세우는 정치인 중에 자신이 맘에 드는 정책을 내세우는 정치인을 뽑아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정책을 추진 중인 정당의 공청회나 서명에 참여하여 힘을 실어주는 것이다.

기권으로 권리행사를 했다고 말하는 사람은 제발 없어졌으면 좋겠다.
모든 정치인이 맘에 안든다? 그래도 투표는 해야 한다. 그 중에 차악을 뽑는 투표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기권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매번 사회 기득권층이 원하는 일이다.

돈과 권력이 있으면 일정한 양의 표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그래서 기득권층은 우리가 속칭 말하는 '빠'세력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시킬 수 있다.
다만 그것은 분명 한계가 있다. 전국민을 돈과 권력으로 고용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래서 사람들이 투표에 기권할 때, 지난 대선처럼 기득권층을 대변하는 정부가 구성되고, 그 사람들이 다시 투표에 관심을 가질 때 최소한 기득권층이 권력을 잡는 것만은 막을 수 있다.

물론 이렇게해서 결성된 정부가 국민의 소리와 여전히 멀 수는 있겠지만, 금번 정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학습한 것처럼, 최소한 그들은 국민을 기만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국민들의 무서움을 알기 때문이다. 반면 기득권층이 중심이 되어 정부를 구성하게 되면 그들은 정말로 국민을 바보로 알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바로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해서 자신들이 권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계속해서 국민을 어리석은 대중으로 만들어가고, 정치에 대한 회의와 방관, 무관심을 유도하고, 자신들을 위한 자신들만의 정부를 구성하려 할 것이다.

이번 촛불집회가, 국민광고가 그러한 것을 확실히 학습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국민광고 모음 - 출처 : 다음카페 소울드레서>

by 그냥 | 2008/06/05 02:07 | 정치/시사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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